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시는 3월 5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5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명의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179명을 검사 의뢰해 3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고, 1,07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검사 중인 사람은 66명이다.
시에서 관리하는 신천지예수교 안동지회 신도·교육생은 302명이다. 전체 관련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271명(양성 25명, 음성 246명)은 이미 검사를 완료했으며, 검사 중인 사람은 29명이다.
검사 중인 사람들에 대한 결과는 5일 중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명은 전수 조사 결과 타 시·도 사람으로 확인됐다.
집단적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해서 우려를 낳았던 신천지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한 고비는 넘겼다는 생각이 든다.
전수 검사에 협조해 주신 신천지예수교 안동지회신도·교육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확진환자 37명 중 현재 안동병원 응급 음압 격리실 1명, 65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7명이 추가로 입원한 안동의료원에 15명, 김천의료원에 5명, 포항의료원에 2명이 입원 중이며, 자가 격리 중이던 경증환자 14명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에 입소했다.
이제는 확진 상태에서 자가 격리를 하시는 분들이 없어 걱정을 덜게 됐다.
하아그린파크 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하신 14분들께는 격리 기간 동안 필요한 생활물품을 지급해 드렸으며, 식사는 도시락으로 제공하고 있다.
1인 1실로 각자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시설 내부에서는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공중보건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근무하며 의료지원을 하고, 시설 외부에는 시청 직원을 배치해 격리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안동시의사협회 최영환 회장과 권준영 원장, 안동의료원 이동환 내과 과장을 자문의사로 지정해 발열 증상 등 응급환자 발생 시를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들과 의료진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별로 체온계를 지급해 하루 2회 이상 체크하고, 기본적으로는 전화 문진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격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격리 의료용 폐기물로 완전 밀봉된 상태에서 이송되며, 별도 처리하게 된다.
지난번 성지순례단이 머물렀던 당시보다 더 강화된 시스템으로 보완하여 시설 밖으로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동경찰서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인근에 순찰을 강화해 주기로 했다. 안동소방서에서는 긴급이송을 위해 상시 대기 상태를 유지해 주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로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 계명산자연휴양림이 지정됐고, 안동의료원이 지정격리병원의 역할을 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염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
환자가 입원해 있다고 해서 인근 주민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걱정하시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환자 격리는 물론 주변 방역과 폐기물 처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3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집회 등 금지조치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에 근거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2월 23일자로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 시점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부득이한 조치이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두 차례나 연기하면서 이제는 학사일정에 차질마저 예상되는 만큼, 개학하기 전 코로나19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다는 것을 깊이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운동장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시(市) 내에서 개최되는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모임 등을 금지하니, 불편하시겠지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흥행 : 연극, 영화, 서커스 등을 유상으로 대중에게 보여주는 행위)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를 피하지 않고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안동의료원의 의사, 간호사, 직원 여러분, 그리고 공중 보건의와 보건소 직원 여러분들이다.
이분들 모두 누군가의 어버지이자, 어머니일 것이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자, 딸일 것이다. 매일 병원으로, 보건소로 출근하면서, 혹은 상주하면서,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왜 없겠는가? 당신으로 인해 가족들도 감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안동의료원 의사, 간호사, 직원 여러분, 그리고 공중보건의와 보건소 직원 여러분의 용기와 헌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최근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온몸으로 헌신하시다가 지쳐있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현장에서 묵묵히 코로나19와 맞서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분들에게는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늘 반복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선별진료소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은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라며, 외출, 모임, 집회 등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