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시는 최근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현장 중심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안동시는 31일 오후 소통실에서 김동룡 부시장를 비롯한 국장, 폭염과 관련이 높은 10개 부서 폭염대응 T/F팀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에 소관별 대책과 추진상황 등을 보고 폭염피해 예방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12일 폭염경보로 대치된 이후 현재까지 20일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서별 폭염 대비 추진현황 및 폭염 장기화에 따른 향후대책 등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독거노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 보호, 온열질환자 관리, 사업장 재해 안전관리, 농․축산 분야 피해 최소화, 건설분야 안전대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시에서는 지금까지 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피해도 닭을 포함해 3만4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앞으로도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는 폭염 장기화됨에 따라 살수차를 추가 투입, 1일 3회 3대를 이용해 시내 주요도로에 물 뿌리기를 실시하고 있다.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 리플릿과 부채, 구급함 등을 배부핫고, 360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재난도우미를 동원해 현장에서 밀착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교통섬에 30개소의 그늘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폭염대책 추진 예산 등도 긴급히 집행하기로 했다. 부서별 비상근무조 등을 가동해 주기적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룡 부시장은 “지속적인 폭염과 비 소식 없는 가뭄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등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며 “대응 부서에서는 매일 상황을 주시하면서 긴장을 멈추지 않고 대책 마련과 추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시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한 사전 예방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