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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고령군, "가야의 생산유적 재조명 위한 공동기획특별전" 마련

고령군, 9일부터 ‘대가야 토기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 분점’ 공동기획특별전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고령군(군수 곽용환)이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알리기 위해 국립김해박물관과 함께 4월 9일부터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대가야 토기 공방, 고령 본점과 창원분점’ 기획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가야사는 지난 2017년 6월 초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제시하여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은 지난 3월 ‘세계유산 등재 후보’에 선정됐으며, 2021년 등재를 목표로 관계 기관에서 노력 중에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대가야와 가야를 종합적으로 전시·연구하는 고령 대가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이 의기투합하여,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 문제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대가야 토기는 예술성과 실용성을 갖춘 한국 고대 토기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가야의 중심지인 고령 송림리가마터와 지산동고분군, 경남 창원의 중동가마터와 중동유적에서 출토된 토기를 한 자리에 모아 비교하는 장으로, 대가야 토기가 어디에서 생산되어, 어떤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됐으며, 그것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이해함으로써, 가야사의 연구·복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별전은 모두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 1부에서는 ‘대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의 의미를 살피고 대표적인 토기를 전시한다. ▲ 2부에서는 고령 송림리가마터와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전돌, ▲ 3부에서는 창원 중동가마터와 중동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 ▲ 프롤로그에서는 고령 송림리가마터 출토 송풍관을 백제(진천 석장리)와 신라(밀양 사촌리)의 송풍관과 비교함으로써, 가야의 철생산 증거임을 부각시킨다.

 

전시유물은 가마터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와 전돌, 송풍관 등 200여점과 토기조각 수백여점이다.

 

 

경남 창원은 고령과 거리가 멀고, 대가야 문화권에 속한 지역이 아니었음에도 중동 토기가마와 고분군에서 출토된 토기는 고령의 것과 형태는 물론, 제작기법에서 완전히 동일하여 구별이 되지 않는다. 대가야의 토기 장인이 직접 파견됐거나 기술을 제공해 토기공방을 운영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 토기가 그만큼 인기가 높아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고령에서 멀리 떨어진 창원 중동에 새로운 생산과 유통 거점을 구축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런 점에서 창원 중동 토기가마는 대가야 토기 공방 ‘창원 분점’이라 부를 만하다.

 

한편 특별전 개막식과 함께 지난 1년 동안의 전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대가야왕릉전시관의 전시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최대규모의 순장왕릉인 지산동 44호분을 재현한 ‘순장 왕릉 전문전시관’이다.

 

이와 더불어 고령군은 오는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가야읍 일원에서 ‘대가야의 화합(대가야의 과거·현재·미래)’이라는 주제로 대가야체험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대가야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가야사 복원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체험축제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번 전시는 가야 문화를 전문적으로 전시, 연구하는 국공립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가야의 생산유적을 재조명함으로써 가야사 복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11일부터 시작하는 대가야체험축제는 가야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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