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신명곤 기자)성주군 최초의 아파트로 지역 주거문화의 상징이었던 ‘성주연립주택’이 10월 16일 오후 3시, 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읍내 시가지 입구에 위치한 성주연립은 상가 및 주택을 포함 총 22세대 규모로 당시 지역 내 최고주택으로 자리매김하였으나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관리부실과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위험시설물로 지정됐다. 이에 성주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해당 건물을 직접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성주군은 2022년부터 건물 매입을 위한 소유자 협의 및 행정절차를 거치고 2023년 감정평가 및 보상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보상협의 지연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타 지역에 거주 중인 소유주를 직접 찾아가는 등 담당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마지막협의가 완료되어 성주 연립주택은 4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철거될 수 있었다.
향후 군에서는 이 부지를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10월 공사를 착공하여 연내 완공할 계획으로, 군민들의 편리한 교행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오랜 세월 철거되지 않아 위험했던 시설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철거할 수 있었다”며 “향후 주차장 공사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전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