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4월 11일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정부안과 같이 4월 12일부터 5월 2일까지 3주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1주간 환자 발생이 1단계 수준인 15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전체 환자 발생이 600~700명대로 급증하는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과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 예방접종 일정과 대구시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단계 유지를 결정했다.
특히, 현행 1.5단계를 유지하지만 방역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해, 기간 중에라도 향후 상황이 좋지 않으면 단계 격상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현 상황이 4차 유행으로 확산되는 중대 기로에 있는 만큼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4월 12일부터 ‘기본방역수칙’이 본격 시행되면 시설 관리자‧종사자와 이용자 등은 입과 코를 가리는 올바른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출입자 일부가 대표로 작성해 오던 출입자명부를 모든 출입자가 작성해야 하며, 식당‧카페 등 음식섭취를 목적으로 하는 시설과 허용구역 외의 장소에서 음식섭취가 금지되고, 유증상자의 시설 출입도 제한된다.
그 외에도 방역수칙‧이용가능인원 게시 및 안내, 주기적 환기와 소독 관리 등 종전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적용된다.
또,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집합금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하게 적용하고,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 교회,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일제검사, 선제‧표본검사, 유증상자 출근금지 등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장기간 거리두기로 인해 시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방역수칙 위반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 거리두기 체계의 효과는 정부의 규제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께서 위기감을 인식하고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증, 무증상과 감염경로 불명확한 확진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모임, 외출, 여행 등을 자제하고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