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시는 2월 26일 코로나19 관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밤 10시10분경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밝혔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이스라엘 성지순례 5명, 일반인 2명, 밀접접촉자 4명이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으로 검사 중인 자는 75명이다.
추가 확진자 안동-9는 24세, 여성으로 옥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옥동 굿네이버스 좋은맘센터 경북북부지부에 근무하고 있다.
22일 양성판정을 받은 384번(안동-3) 확진자, 25일 양성판정을 받은 안동-7 확진자와 같은 회사 동료이다.
이 여성은 19일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옥동 스마일식자재센타를 들러 귀가했다. 20일 오전 회사에 출근했으며, 옥동 동아문구센터를 방문했다. 오후 정하동 월남선생 안동점, 공차 안동 옥동점을 방문해 음료를 시켜서 나왔으며, 퇴근 후 증상이 발현됐다.
21일 출근해 오후 조기 퇴근하면서 옥동 스마일식자재센타를 방문했다. 이후 자가 격리됐고,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안동-10은 22세, 여성으로 길안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학생이다. 대전 확진자의 지인으로 접촉이 확인돼, 21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19일 대전에서 지인 졸업식에 참석 후 대구로 이동했고, 20일 대구에서 안동으로 버스로 이동했다. 부친 차로 정하동 파리바게트를 거쳐 집으로 복귀했으며, 이후 증상이 나타났다. 21일부터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안동-11은 26세, 여성으로 옥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영호초등학교 교사이다.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이 확인돼, 21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생활을 했다.
17일 대구를 방문했다 상주로 이동했고, 18일 다시 대구를 방문했다 안동으로 귀가했다. 19일 오전 영호초등학교에서 업무를 보고, 오후 GS25 옥동주공점, 옥동 내담뽈찜을 방문하고 대구로 이동했다.
대구에서 안동으로 와 홈플러스 1층을 방문했다. 20일 오전 학교에서 근무했으며, 옥동 가야숯불갈비, 옥동 크린토피아 안동지사직영점, 이마트 1층을 방문했고, 21일 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오후 4시 이후 대구시청으로부터 자가 격리를 통보받았다.
안동시는 자세한 시간대별 이동 경로는 긴급재난문자, 시청 홈페이지, SNS를 통해 공개하고, 이동 경로 등은 추후 역학 조사 결과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알릴 예정이다.
안동시는 26일 발표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자가 격리를 통보했으며, 빠른 시일 내 전원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진자의 이동 경로로 확인된 사업장은 방역소독 조치 후 일시 폐쇄했다.
현재까지 확진자 11명은 안동병원 응급음압격리실 1명, 안동의료원 4명, 김천의료원 3명이 입원 중이며, 25일 확진 받은 3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안동시는 25일 밤 9시30분경 안동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247명의 명단을 통보 받았다. 아울러 보건소에 신천지 교인 특별상담실을 설치·운영 중에 있으며, 26일 중으로 개별 전화 확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증상자는 검체를 신속히 확보, 검사 의뢰하는 등 시민을 보호하고, 교인들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26일 안동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5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며, 당초 33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입국여부를 정하지 못한 학생이 12명, 입학연기 및 휴학 10명, 3월 중 개별입국 학생이 6명이라고 했다.
중국유학생 5명 안동 도착 시 4명은 안동대학교 별도시설에 입소, 1명은 자가 격리할 예정이다. 별도시설 학생 관리를 위해 안동대학교 간호사가 격리에 따른 스트레스 상담과 의료 진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교 측에서는 1일 2회 모니터링하고, 식사, 간식, 생필품을 비롯해 학생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도서, 노트북 등을 제공하고, 매일 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24일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한 19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통보받는 즉시 공개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특히, 25일 칠곡군에 있는 중증 장애인시설과 예천군 장애인거주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취약계층 집단 생활시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안동시에는 노인거주시설 20개소에 입소자 730명과 종사자 434명, 장애인거주시설 13개소에 입소자 508명과 종사자 275명, 정신요양·한센시설 2개소에 입소자 395명과 종사자 78명으로 총 2,420명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방역약품과 소독제를 긴급 배부해 방역을 시행하고, 외부인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거주시설, 노인거주시설, 경로당에 9천4백여만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원하과, 시설 생활자의 건강 상태도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한편 안동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해 자체 TF팀을 구성·운영하고, 경기 침제에 따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회, 숙박업소 등 관련단체 대표와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수요자 중심의 지원 대책도 수립해 시행하고, 향후 사태가 진정되면 각종 행사유치,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마련, 관내 기업물품 우선구매 운동 추진 등 지역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소상공인 특례보증 실시 및 이차보전율 상향검토 : 출연금 5억원 총규모 50억 정도, 이차보전 연 2% → 2.5%~3.0%, 융자대상 신용등급 폐지)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코로나19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치유할 수 있는 감염병이다.”면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 확진자와 이동 경로가 같거나 의심되시는 분들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안동시보건소로 연락주시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손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 자제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