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대구미술관 인근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대구간송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지명건축가 6팀을 확정하고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개모집을 통한 지명건축가 3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한 초청 지명건축가 3팀, 총 6팀을 지명하고 이들이 제시한 설계안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개모집 공고(11.26) 및 신청접수(12.16 ~18)를 추진한 결과, 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SLPU), 김기석(기단건축사사무소), 최문규(연세대학교) 건축가 3팀을 지명건축가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설계공모 전문위원회에서는 초청 지명건축가로 해외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모더니스트이자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로저스(영국)와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알바로시자 비에리아(포르투칼)를 지명하고, 국내에서는 한국 최고의 현대건축 상위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조성룡(조성룡도시건축) 건축가를 지명했다.
국제 설계공모전은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3팀과 초청지명 3팀, 총 6팀의 지명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 공고(2019.12.23), 작품접수(2020.3.25), 참가팀의 작품발표 및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2020.3.31) 할 예정이다.
국제설계공모에 따른 심사위원은 해외 1명, 국내 4명 등 총 5명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해외 심사위원으로는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 오스트리아 비엔나공대 건축과 교수가 초빙됐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그룹가건축도시연구소 강석원 대표,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DMP건축) 문진호 대표, 세종대학교 정성원 교수, 서울대학교 최재필 교수이며, 예비심사위원으로는 ㈜해안건축 이광환 대표를 초빙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설계공모를 통해 2020년 3월에 당선작을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공사착공,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해 건축물 자체가 명소가 되도록 조성하겠다.”며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국내 최고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미술관과 연계하여 고전,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 구축하여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