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과학적, 체계적, 장기적인 수달보호 전략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수달 행동생태 및 보호전략 연구용역’ 사업을 마무리 했다.
이번 사업은 신천·금호강 유역 일대에 대해 무선원격추적기, 무인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수달의 행동반경, 개체 수 평가, 먹이원 등을 통한 수달의 서식현황(분포)을 조사하고, 서식지 적합도, 서식위협요인 등을 도출하여 수달 서식지 개선 및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조사결과, 수달의 개체 수는 수달의 배설물 DNA 분석과 무인카메라에 촬영된 개체수를 병행·분석한 결과 총 24개체로 최종 확인되었으며, 신천 8개체, 금호강 7개체, 동화천 7개체, 팔거천 2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달 출현흔적(배설물 등)은 신천·금호강 본류 및 지류하천 일대에서 총 382개가 확인되었고, 무인카메라 총 33개 설치 지역 중 13개 지역에서 수달이 촬영되었으며, 무인카메라 13개 지점에서 확인된 수달의 집중적인 활동시간은 19:00~06:00로 주로 야간시간대에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수달 먹이원은 어류, 조류, 양서류 등 총 33종으로 다양하게 나타났고 그중 어류가 22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생태계교란종인 블루길,배스,황소개구리 등도 섭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달 서식지 적합도 분석에서는 가장 우수한 서식지는 팔달교~조야교, 금호강~신천 합수부, 안심습지 순으로 조사되었다.
대구 수달의 홍보방안으로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구마몬 캐릭터 성공사례와 같이 ‘지속가능한 생명의 수달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살린 대구 수달 캐릭터 개발 및 상품화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명의 수달 도시, 대구’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수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