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경시

문경시, 세계 최초 국제 동요제에서 제작된 아리랑 LP음반 기증 받아

홍이경·이진 자매, 제26회(1983년) 이탈리아‘제키노 도로 동요제’ 참가 LP 음반 문경시에 기증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홍이경(42세), 홍이진(39세) 자매가 세계 최초 국제 동요제에 출전해 부상으로 기증받은 LP제작 아리랑 음반을 문경시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문경시는 11월 13일 제26회(1983년) 이탈리아‘제키노 도로(Zecchino d’Oro) 동요제’에 아리랑으로 참가해 수상한 홍이경(42세), 홍이진(39세) 자매로부터 아리랑 음반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음반은 당시 동요제에서 수상한 노래를 LP로 제작된 것이다.

 

‘제키노 도로 동요제’는 어린이 음악경연대회로 1959년부터 열렸다. 이 대회는 다른 나라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는 국제 어린이 음악경연대회이다. 이탈리아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홍이경, 이진 자매는 대회에서 아리랑을 불러 2등상을 받았다.

 

홍이경, 이진 자매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고 그 곳에서 정착했기 때문이다. 1983년 홍이경 7세, 이진이 4세때 이탈리아‘제키노 도로 동요제’에 참가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특히 어린 나이에 머나먼 이국땅에서 아리랑을 불렀다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아리랑의 최초 국제경연대회 수상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하며 “아리랑이 세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불리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홍이경, 이진 자매는 2006년 귀국하여 한국에서 살고 있다.

 

이번 음반을 기증한 홍이경, 이진 자매는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과 (사)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주관하는‘2018 문경새재아리랑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굴됐다.

 

문경시는 올 12월 10, 11일 양일간 개최되는 ‘2018년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알리기 위해‘디아스포라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세계아리랑제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아리랑은 물론 해외동포들이 부르는 다양한 아리랑을 보고 들을 수 있어, 아리랑 도시 문경과 문경새재아리랑의 위상을 세계 속에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고윤환 시장은 “문경이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고 수없이 많은 아리랑 사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 극복이었다. 이번 2018 문경새재아리랑제 역시‘디아스포라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 음반 기증이 우리 한민족의 디아스포라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문경시민을 대신해 홍이경, 이진 자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증받은 음반은 문경새재아리랑제에서 전시하고, 문경새재아리랑제 이후에는‘길 위의 노래 고개의 소리, 아리랑’이 전시된 문경 옛길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