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김천시는 마을상수도 수량 부족 및 수질 악화 등으로 매년 식수난을 겪고 있는 읍·면 지역에 기존 마을상수도 시설을 이용하여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기존 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마을에서는 가뭄 시 불안정한 물 공급과 전문적인 시설 관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방상수도를 공급해도 주민들이 부담해야하는 급수공사비가 부담이 커 지방상수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면서
이에 “시는 주민들의 편익 도모는 물론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으로 주민복지를 향상시키고자, 2016년 아포읍 의리(공쌍마을)에 마을상수도 시설을 이용한 지방상수도 공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8년에는 아포읍 예리(명예), 어모면 군자리(들미기), 구성면 송죽리(죽방), 광명리(듬마루, 도지미), 지례면 교리(범밭골) 총 4지구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그 결과 총665백만원의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일반적으로 100만원 정도 주민들이 부담해야하는 급수공사비도 1가구당 28만원으로 줄어 주민부담은 최소화 하면서 급수보급률을 증대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미 공급지역에 상수도 공급을 위해 국비 확보 등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고 주민부담을 줄이면서 물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