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오는 2일 시청에서 민선 7기 안동시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하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1일 앞으로 4년간 이끌어갈 군 발전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먼저 “부족한 자신에게 베풀어준 안동시민들의 무한한 신뢰와 애정어린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시민들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듣고, 가슴으로 소통하며 안동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지난 민선 5·6기를 거치면서 외형이 구현되는 하드웨어 구축에 성과를 냈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또 동지적 관계이자 동료인 공직자를 다독이며, 창의를 빛나게 하고, 본질에 충실한 조용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꾸려 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주관한 226개 기초지자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경북 市부 1위를 차지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선6기에는 공모사업을 통해 무려 4,11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들과 묵묵히 본연의 길을 간 안동시 공직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민선7기에는 이러한 지난 8년간의 토대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높은 기상과 열정을 더해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 구현하기 위한 ‣ 시민은 객체에서 주체로 ‣ 경제는 성장에서 성숙으로 ‣ 문화는 지역에서 세계로 ‣ 고장은 장소에서 명소로 구현하는 등의 ‘민생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먼저, 도심 재정비를 통한 명품도시 조성의 토대를 닦겠다.”면서 “도시팽창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도심의 침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그 해답마저도 전국에 널려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울러 우리가 고민하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복개천인 천리천과 안기천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 ‘사람이 모여드는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차장 2,000면 확보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원도심 스마트 시티(Smart City)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무엇보다, 안동발전과 원도심의 활력을 이끄는 방안을 찾아 역사부지를 개발하고, 전선지중화와 간판 등을 말쑥이 정비해 원도심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둘째, 서민경제의 숨통을 터주는 상공(商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 확장을 가속화하고, 고용효과가 큰 유수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자본과 사람을 불러들일 것이다. 또 대한민국 한의신약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약용작물 R&D플랫폼을 구축, SK케미칼과 함께 양약과 한약신약 연구개발의 쌍두마차 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를 떠받들고 대변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대형마트에 밀리지 않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 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 시행하고, 각 시장마다 테마가 있고 특색있는 시장으로 꾸리는 한편, 시내 중심가 무료주차 이용시간 확대 등을 통해 힘겨운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소확행(小確幸)의 기쁨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셋째, ‘농사 하나만 잘 지어도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농업·농촌이 되도록 하 겠다.
생산단가를 낮추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유통채널을 어디로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지? 등 생산이 유통으로 이어지고 유통이 곧 소비로 이어지는 큰 얼개를 만들어 구체화하고 안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먼저 바운드(In·Out-bound)형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을 구축하고,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매장도 확대하고,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수출 역량에도 온 힘 쏟겠다.
또 농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와 안동축산물종합처리장 건립을 비롯한, 우량 송아지 생산전문단지 조성 등을 통해 유통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다.
넷째, 사회적 약자가 더 이상 약자로 인식되지 않고 당당히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대통령께서도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은 사회수준의 가늠 척도’라고 강조하신 바 있다. 아울러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수단을 도입·운행하고, 장애인 체육관을 건립하는 등 장애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연륜(年輪)이 대접받고, 노년이 건강한 일상이 되도록 경로당 운영비와 노인교실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70세 이상 어르신의 택시 무료 이동권도 보장할 것이다.
특히 치매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건립해 무너지는 노년의 품위를 지켜드리고, 노인종합복지관과 실버주택의 조기 완공을 통해 윤택한 일상과 건강한 노년을 책임지며, 100세 장수시대를 차근히 대비해 나갈 것이다.
다섯째, 다음세대의 꿈을 키워 안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 아무런 준비 없이 우리세대가 물려주는 환경을 감내해야 하는 다음세대에게 가장 큰 선물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는 일로,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아이돌봄지원사업 확대는 물론 무상급식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육아기반과 양육친화환경을 만들어 간다.
또한 학업에 찌든 청소년들에게 인성함양과 쉼표역할을 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소중한 미래자산인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고, 대학생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오로지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초년생의 자립의지를 높이기 위한 주거기반도 착착 조성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1,000만 관광시대가 단순히 구호가 아닌 발길과 안동가치 배가(倍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먹고사는 삶 자체가 관광인 시대에 안동인의 혼과 얼은 한 차원 높은 관광자원이다. 우선 안동문화의 가치를 세계적 가치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하고 웃음이 절로 나는 일!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석권하는 일이다. 임기 내 성취해 그 기쁨 안동 시민들과 함께 나눌 것이다.
남다른 주목과 의미를 부여받은 임청각도 복원과 함께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 정립과 후대 표상이 되도록 역사의 정기를 바로 세울 것이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 빛나는 지역 기반형 엄마까투리를 돋보이는 독창성으로 지역 곳곳에 유·무형의 인프라를 구축해 안동의 색다른 모습과 재미를 선보이고
농익어가는 안동의 모습! 한곳에서·한눈에 볼 수 있는 경관전망대를 조성해 안동의 멋 한껏 뽐내고, 국립종가음식진흥센터를 건립해 명맥 수준의 종가음식을 보다 계승·발전시키며, 중앙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레저관광 활성화를 통해 안동관광 1,000만 시대의 서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