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상주시가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에 따라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상주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례보증제도’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 주는 제도이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대출 특례보증 외에 이자 비용도 2년간 최대 3%를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 지원을 위해 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금 5억원을 출연하고,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상주시 출연액의 10배인 50억원의 범위 내 특례보증과 신용보증의 심사요건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의 개인사업체수는 7,000여개이다. 그 중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사업체는 4,600여개로 전체 사업체수의 65%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서민경제를 이끌어온 주역이다. 하지만 업종의 세분화, 전자상거래 비중확대, SSM입점 등 시장여건과 소비패턴 변화로 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면서
“이러한 점에 착안 시는 무담보, 저금리의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상주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3월 26일 입법 예고한 상태”라고 밝히며 “오는 4월 16일까지 의견도 접수받고 있다.”고 전했다.의견접수는 상주시 홈페이지 : www.sangju.go.kr(입법예고란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정백 시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이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조례 제정이 완료됨과 동시에 예산 편성과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의를 통하여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수요가 많은 경우 점차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