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문경시는 27일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야마오까 도모루(山岡徹山, 59)씨가 문경의 관음요에서 김선식 장인와 협력으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가하기 위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오까 도모루씨는 1990년부터 일본 도자기업계에 입문, 한국과 일본의 도자문화를 충분히 경험했다. 특히 일본에서 제작된 유명영화인 ‘利休に尋ねよ(리큐에게 물어봐)’에서 극중에서 ‘신라녹유향합’,‘웅천다완’, ‘伊賀(이가) 귀 달린 화병’제작 지원하여 그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우리나라 찻사발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작가로 알려진다.
야마오까 도모루씨는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문경에서 문경 흙으로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관계자는 기존엔 찻사발 축제의 국제교류전이 현지에서 생산된 도자기를 가져와서 전시하였다면, 이번에는 문경에 있는 흙과 유약을 활용해서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서 펼쳐지는 일본 후쿠오카 도예명인전에는 야마오까 도모루씨 외 나가스에 슈지(長末修次, 65), 이토 아케미(伊藤明美, 56)씨 등 저명한 작가들이 참여하여 ‘찻사발의 꿈’이 문경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