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상수도 유수율 제고는 물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공급에 만전을 가하기 위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동시는 12일 2018년부터 2030년까지 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6개의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수도 블록시스템은 안동시 전역을 단위블록으로 나눠 블록별 수량과 수압을 실시간 확인해 유수율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안막동, 안흥동, 옥야동 일대에 7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량계 5개소, 블록구축관 950m 설치로 총 4개의 블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번 공사기간 목성교사거리~중앙사거리 구간의 공사현장 주변의 통행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교차로 등 혼잡지역에서는 야간작업을 병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블록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적인 상수도 관리와 누수 등 비상시 신속한 대응으로 유수율 제고와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는 이와 더불어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수용가 편의 제공을 위해 수도요금 체계도 개선했다.
그동안 상수도 요금은 연체일수와 무관한 연체료 산정으로 시민들에게 불합리하게 부담을 초래하는 연체금이 부과됐다. 이에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올해 1월 상하수도 사용료 고지분부터 일할 부과 방식으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단 하루를 연체하더라도 1개월분의 연체료를 납부했다. 하지만 제도 개선으로 체납일수만큼만 납부하면 돼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또한 수용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봉함 상수도요금 고지서를 이달부터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직접 인터넷을 통해 요금조회, 납부, 자동이체․해제 등 시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모바일 고지 등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수돗물 사용에 따른 시민의 부담을 줄이고,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도요금 체제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