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광명소 개발에 나섰다.
안동시는 26일 올해 월영교 일대 산책로에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야간경관 명소로 조성할 방침이고 밝혔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바탕으로 한 영화 ‘부라더’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특히 경관조명과 분수가 설치돼 야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월영교 주변으로는 월영공원, 안동물문화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안동민속촌, 개목나루터, 호반나들이길, 원이엄마 테마길 등의 관광자원과 월영교와 호반 둘레길을 연결하는 구간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간 업계와 지역에서는 월영교 종점에서 안동민속촌으로 향하는 구간의 관광시설 부족과 야간 볼거리 제공을 통한 관광객 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시는 도심과 인접한 월영교 관광자원의 마케팅 효과 극대화와 체류형 관광객 모객 확충을 위해,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월영공원~월영교~민속촌 길 일원에 LED등을 활용해 약 500m의 ‘빛의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이 사업을 올 8월 중 마무리해 혹서기 시민 휴식 공간 제공은 물론,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월영야행 투어와 달그락 투어로 유명해진 월영교에 대한 관심을 급상승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1년에는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월영공원은 낙동강 보조댐을 따라 조성된 약 750m 길이의 산책로로 조성된 공원이다. 아울러 이곳에 잔디와 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월영교 야간경관 조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월영교를 중심으로 한 월영공원, 호반둘레길 일대는 아름다운 빛의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산책과 휴식의 공간을 넘어 관광객들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근 안동문화관광단지와 함께 안동의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