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19일부터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시내버스 노조 파업에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오직 시민행복만을 생각하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시내버스는 멈춰서는 안 될 시민들의 소중한 생업의 수단이자 공동재산”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가 시민들의 생업의 길을 막아서고 지역사회를 혼란과 분열에 빠뜨리게 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파업은 노동자가 갖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쟁의행위지만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
그는 “최근 대구의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다. 모든 시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 혼란과 분열이 아닌 오직 시민행복만을 생각하는 길에 함께 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다음을 권영진 시장이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내용이다.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여러분!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서민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주시는 여러분들께 시민을 대신하여 심심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 간 노․사간의 8차례 걸친 임금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7월 19일부터 버스파업을 결의한 데 대하여 시장으로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합니다.
시내버스는 멈춰서는 안 될 시민들의 소중한 생업의 수단이자 공동재산입니다.
연간 1,000억 이상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가 시민들의 생업의 길을 막아서고, 지역사회를 혼란과 분열에 빠뜨리게 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파업은 노동자가 가지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쟁의행위입니다.
그러나 파업을 이행하기 전에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여러분!
최근 대구의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모든 시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단결해야만 극복할 수 있음을 헤아려 주시고 혼란과 분열이 아닌 오직 시민행복만을 생각하는 길에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2016. 7. 15.
대구광역시장 권 영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