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낙두)는 인근 시·군의 사과 과원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약제를 긴급 배부하고 적기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참깨 재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역병 등에 대한 철저한 방제와 포장관리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경북도내 사과 재배 12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사과 재배면적 499ha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약제를 7월 9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를 시작했다.
공급된 약제는 생물농약으로 생육기 사용해도 안전하며 1,000배 희석해 살포하면 된다. 약제 살포 외에도 작업을 마친 농기구는 반드시 알코올이나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하고 타 과원 방문을 자제하며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화상병 유입을 방지해야 한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선제적으로 예비비를 편성해 예방 약제를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불안함을 해소하고 약제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 안전 사용 기준을 지켜 살포하는 등 화상병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참깨는 장마철 잦은 강우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져 시들음병, 역병, 잎마름병 등 병해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참깨를 안정적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생육전반에 걸친 병해 관리가 중요하다.
역병은 고온다습한 장마철에 물 빠짐이 나쁜 진흙땅에서 많이 발생하며 피해 증상으로는 땅 가까이에 있는 줄기가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다가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죽고 뿌리까지 흑갈색으로 변색되는, 참깨에서 발생하는 병 중 가장 무서운 병이다.
역병균은 전년도에 발생된 이병물에 붙어서 토양 속에서 월동하므로 이어짓기를 한 포장에서 발생이 많다. 또한 물을 따라 급속히 전염되므로 비가 자주 오게 되면 피해가 심해진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지난해에도 참깨 생육기에 잦은 강우로 역병과 잎마름병이 많이 발생해 생산량이 절반가량 감소했다.”며“근본적으로 피해를 막기 위해 연작을 피하고 배수로 정비와 장마기간 전후로 등록약제를 10일 간격으로 3회 이내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