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산시(시장 최영조)는 5월 1일 원주 지역에서 지난 4월 23일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야외활동 시에는 특별히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산시에 따르면 원주에 거주하는 L씨(여자, 만 61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채취를 하고, 기저질환(당뇨)으로 인해 인근 의료기관 진료결과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 등의 소견으로 4월 21일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치료 중이며,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4월 23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환자 1,089명(사망자 215명)이 확인됐다. 경산 시 발생 현황은 2018년도 1명, 2019년도에는 0명이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흡혈을 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
특히,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SFTS 발생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의료인은 환자에게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여 SFTS 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인적이 드문 풀숲이 있는 환경 등에서 활동할 경우에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