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홍준표 전.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17일 오후 2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는 저로서는 잘못된 협잡공천과 대선 경쟁자 쳐내기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음모 때문에 잠시 당을 떠나 광야로 나가고자 한다.”며 이제 홍준표의 길을 가겠다. 지금부터는 오직 홍준표의 시간이라고 입을 열었다.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 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왔다며 대구시민과 수성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꼭 94년 전 대구의 민족시인 이상화는 ‘지금은 남의 땅, 뻬앗긴 들에도 봄이 오는가’라고 외쳤다. 현 정권에게 우리 대구가 ‘남의 땅’이 된 것은 아닌지, 수성벌이 ‘빼앗긴 들’로 취급되는 것은 아닌지 해서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면서

“동화사를 찾아서 빼앗겨 버린 저와 대구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니 대구가 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깊이깊이 생각했다.”며 대구의 어려움이 자신의 처지와 교차되면서 코끝이 찡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수성구, 중·남구, 북구을, 동구을 국회의원과 3차례의 대구시장 도전 시도 등 자기 자신 안에 숨어 있는 고향 정치 본능과 열망은 무려 7번이나 그때마다 번번이 좌절되었다.”면서 이제 7전 8기의 시도 끝에 당의 외피와 굴레를 벗고 꿈에 그리던 내 고향 대구에서 ‘고향 정치’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만이 문재인 정권 타도 운동과 무기력한 야당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할수 있다.“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현 정권을 심판하고 야당 지도부가 제대로 투쟁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