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영덕군은 3월 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3차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월 29일, 영덕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덕군에 따르면 확진자는 보건소 직원으로, 확진자는 29일 새벽 검체 검사를 진행한 93명 중 1명이라며, 이희진 군수를 비롯한 나머지 92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했다.
확진자는 영덕군 강구면 거주자로, 2월 24일부터 29일까지의 주요 동선은 코로나19로 업무가 과중해 주요 방문지는 강구면 자택과 보건소이며, 주로 중식은 보건소로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으며, 저녁 역시 비상근무 상황에서 배달음식을 주로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덕군은 2월 29일 경상북도와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와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임시폐쇄 등의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군은 먼저 보건소 직원의 확정 통보를 받은 29일 저녁 7시 보건소를 전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임시 폐쇄 조치했다.
또한 3월 1일부터 방역팀이 확진자의 거주시설 및 주변을 대상으로 방역에 들어갔다. 동선에 의한 방문 상가 등에 대해서도 집중 방역을 진행하고, 해당 상가의 경우 3월 2일부터는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특히 군은 확진자와 밀착 접촉한 공무원과 보건소 방문자 역학조사를 통해 상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보건소 진료 업무를 맡은 만큼, 근무부서인 보건소와 보건소를 방문한 군민들이 그 대상이다. 확진 판정이 난 2월 29일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보건소 직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 중에 있다.
직접 접촉하지 않은 보건소 직원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에 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양성 판정을 받은 보건소 직원은 없다.
확진자는 지침에 따라 경상북도에 보고를 했고, 어느 병원으로 이송 지시를 할지 경상북도의 지침을 기다리는 중이다. 경상북도에서는 경증, 중증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병원을 다르게 지정하고 있다며, 차후 확진자의 병원이 지정 되면 후에 또 안내하겠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보건소 운영계획은 보건소 직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영덕군 보건지소와 진료소 인원 12명을 영덕군 감염병 예방 업무에 1일부터 투입한다. 이들은 감염병 예방 업무에 주력할 예정이므로 당분간 군민진료 등 다른 업무는 하지 않다며 군민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이희진 군수는 “영덕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점 군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번 확진자는 영덕군 감염병 예방 최전선에 있던 직원입니다. 그 만큼 감염의 가능성이 다른 직원보다 높았습니다. 저도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앞으로 감염병 관리를 하는 직원들이 감염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이어 영덕 군민들에게“영덕군에 첫 확진자가 나온 3월 첫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시기입니다. 특히, 확진자가 보건소 진료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접촉한 군민들도 상당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영덕군 보건소를 방문한 이후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영덕군 보건소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면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