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이철우)는 2월 2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24일 오전6시 현재, 전일 오전 6시 기준 158명 대비 28명이 증가하여, 총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이스라엘 순례자 관련 10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0명, 청도대남교회 2명, 기타 6명이다.
총 확진자 발생 원인별로 정리해 보면 현재까지 확진자 186명 중 청도 대남병원 111명, 신천지교회 32명, 이스라엘 순례자 27명, 기타 16명이다.
또한, 시군별 추가 확진자는 의성 10, 포항 8, 경산 7명, 안동 1명, 구미 1명, 문경 1명으로 현재까지 총 1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어 추가 사망자는 지난 23일 오전 6시 이후 발생한 추가 사망자는 3명이며, 모두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이다.
이들 중 4번째 사망자는 2017년 조현병으로 대남병원에 입원한 56세 남성으로 23일 오전 7시40분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2013년부터 조현병으로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54세 남성으로 23일 오후 5시40분에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사망했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으며 시신은 화장 조치할 예정이다.
6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2014년부터 조현병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왔으며, 2월 20일 확진자로 판명됐고, 21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던 중 23일 밤 10시에 사망했다.
또한 경북도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확진자 발생에 따라 향후 지역사회의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안동과 문경 지역 성지순례단에 대해 격리조치를 전격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성지순례단은 2월 13일 출국하여 이스라엘과 로마 성지순례를 마치고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며, 총19명(안동 15, 문경 4)에 대해 안동과 문경 산하시설로 격리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종교계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좋은 사례이다.
아울러 이철우 도지사는 24일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종교활동 중지 등 지역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북도는 23일까지 자가 격리중이던 확진자 36명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통해 도내 3개 의료원(안동 19, 김천 15, 포항 2)으로 이송을 완료하고, 추가 환자 발생자에 대해서는 24일중으로 3개 의료원에 신속히 입원 조치할 방침이다.
또 단기간에 검사 수요가 급증하여, 검사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위탁된 500개의 검체 중 400개를 민간 수탁검사기관에 대폭배분 의뢰해 검사 결과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는 체제로 전환했다.
한편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 19 방역대응 영상회의’에서 정부에서는 위기경보단계를‘경계’에서‘심각’으로 전환함에 따라 경상북도도‘심각’단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기존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업무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 체계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여 한층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 체체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심각단계에서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유입차단, 환자발견 및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 실시와 자원총동원, 일상생활의 통제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경북도도 정부 위기경보단계 격상에 발맞처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감염의 확산 차단과 위험요소 사전 제거,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격리 치료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24일 오후 2시30분에는 경찰청, 교육청, 50사단 등 과 관계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격상된 위기단계에 맞춘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23일 열린 대통령 주재‘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 대해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건의하여 환자 치료가 완벽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특히, 어려운 의료 여건과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의 특수성, 청도 대남병원에 국내외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고, 이는 우리나라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점 등을 설명하고,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중증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상 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무엇보다, 중증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데 중점을 두어 확진자들의 완치를 최우선 목표로 모든 정책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추진해온 지역방역을 24일부터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마스크, 손세정세 보급 등도 더욱 확대해 나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