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2월 23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도청사(안민관) 주 출입문 2개소를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설치하여 민원인, 직원 등 청사 출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는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청 출입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도청사를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열감지 화상카메라는 도청사(안민관) 1층과 지하1층 현관에 각각 1대씩 설치한다. 출입자의 발열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1층과 지하1층 중앙현관문을 제외한 출입구는 전면 출입을 통제한다. 주 출입문에는 24시간 쉼 없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직원과 청원경찰이 조를 이뤄 근무한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는 청정한 청사를 만들기 위해 엘리베이트, 난간, 출입문 손잡이 등 밀접 접촉 시설은 매시간 단위로 소독하고 청사 전구역은 15일마다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직원들의 개인위생 관리와 민원인 응대를 위해 전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하여 착용·근무토록 하는가 하면 부서 출입구에 손세정제를 비치해 손 소독 후 사무실을 출입토록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지역사회를 지켜야할 책임이 있는 만큼 지나치더라도 과감하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기 위해 도내 전통시장 196개소와 상점가 11개소 등 총 207개소를 대상으로 경북도 예비비 2억700만원과 시・군비를 포함해 4억1,4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꾸준히 실시해 오고 있으나,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철저한 방역 소독으로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부터 불특정 다수 이용객들을 보호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만들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상인회관, 고객쉼터 등 공동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개별 점포의 문손잡이 등도 꼼꼼하게 소독한다. 시장상인회의 자체방역, 손소독제 상시 비치, 상인 마스크 착용 캠페인 등 감염증 예방에 자발적으로 대처하는가 하면 예방수칙도 수시로 홍보해 감염증 확산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한편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며 “지속적이고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