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물리치료과 3학년 옥세윤(32세. 남)씨가 제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시험결과 260점 만점에 249점(95.8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 전국 87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5,070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옥세윤 씨는 대구보건대학교 입학 전 일반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제약회사 취업을 준비 중이었던 대표적인 학력유턴자다. 함께 취업을 준비하던 친구가 허리 디스크로 큰 고통을 받았고, 물리치료를 통해 호전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또, 졸업 후 국가고시를 통해 자격 면허를 취득해 취업난에 허덕이기보다 전공을 살려 전문직업인의 길을 걷는다는 믿음에 최종 학력유턴을 결정했다.
옥씨는 늦게 입학한 만큼 간절하게 꿈을 이루고 싶어 부족한 과목은 야간반에서 반복해 청강하고, 확신 있는 노력을 시작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교수 연구실을 넘나들었다. 전국 수석이 되기까지 학과 교수님들의 진정성 있는 격려와 지도에 대해 감사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한 국시 수석반과 드림팀 운영 등 10회에 걸친 모의고사 특강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홍 물리치료과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고시의 경향을 빠르게 파악해 학생들에게 심층적인 전공 학습활동을 돕고 있다.”며, “학과 교수들의 헌신과 잘 따라준 학생들 모두가 노력한 결과 전국 수석의 명예와 함께 높은 합격률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세윤 씨는 “전문영역의 소아물리치료사가 되어 아이들과 부모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임상에서도 성실히 공부하고 정진하면서 진정으로 환자를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최근 임상병리사 국시 전국 수석자(김신욱씨·3학년)와 물리치료사 국시에서도 전국 수석이 배출됨에 따라 2020년 전국수석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