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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김천시, 방초정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역사적·예술적·학술적 의미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가치 높아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김천시는 11월 16일 김천 방초정(경상북도 유형문화재 46호)이 지난 1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 돼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쳐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천 방초정은 연안이씨(정양공) 집성촌인 구성면 상원리 원터마을 입구에 있는 정자로 1625년(인조3) 방초(芳草) 이정복(李廷馥)이 선조를 추모하기 위해 자신의 호(號)를 따 건립한 정자이다.

 

방초정은 정면 3칸, 측면2칸 규모로 2층 누각 중앙에 1칸 크기의 온돌방을 두고서 중앙의 온돌방 사면은 모두 창호를 바른 분합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축 방식이 대체로 조선후기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1788년 정자가 중건될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한 채 보존상태도 양호해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의미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가치가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현 정자의 중건 인물이 영·정조 때 영남 노론 학단을 대표하는 예학자로 이의조란 사실을 고려할 때 역사적인 가치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방초정의 앞 ‘최씨 담’은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지당 중 방지쌍원도의 전형을 오롯이 간직한 유일한 정원 유구로 마을의 오수나 유출수를 재처리 여과하는 수질 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친생태 환경적 기능도 함께 지니고 있어 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씨 담’에는 임진왜란에 최씨 부인이 왜병들에게 쫓기어 친정에서 시댁으로 오다가 정절을 지키려 이 못에 투신하였다는 슬픈 전설도 전해진다.

 

이에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김천금릉빗내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초정이 국가무형문화재로 또 다시 지정예고 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재 활용을 통한 관광수요 창출 및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더욱 더 보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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