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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울진군, 세계속 소나무도시로 발돋움 위한 계기 마련

세계 최초로 한 식물 담은 ‘소나무 인문사전’ 출간

경북 울진군이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적 종합 지식을 망라한 사전을 출간함에 따라 세계속의 소나무도시로 발돋움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울진군은 지난 7일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소나무에 대한 민족 문화의 모든 것을 담은 ‘소나무 인문사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적 종합 지식을 망라한 책이 없어 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함에 따라 지난 2015년 경상북도와 함께 기획됐으며, 1년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사전을 출간하게 된 것으로 전했다.


‘소나무 인문사전’ 편찬을 위해 군과 도는 지난해 초 소나무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국내 최고 권위의 교수와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전문가로 편찬위원을 구성했으며, 여러 차례 검토 등을 통해 문화예술, 인문역사, 생활, 생태, 지리, 자연유산 등의 7개 항목으로 대분류를 나눴다.


대분류를 기준으로 38개 항목의 중분류표 작성 후 분류표를 토대로 표제어 1천447개의 표제어를 선정했다. 또 일반 사전과는 달리 소나무라는 특수한 분야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의 총설을 달았다. 집필 역시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의뢰해 1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한편 소나무는 우리 조상에서부터 현대인에 미치는 절대적 영향력 때문에 그동안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국보 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비롯해 수많은 그림의 소재가 바로 소나무였다.


한시(漢詩)로부터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학작품에 영감을 준 것도 바로 소나무다. 수많은 전설과 민담의 배경에고 소나무가 자리한다. 전국 각처에 있는 천연기념물과 노거수에도 소나무가 다수(多數)를 차지한다. 애국가에도 남산의 소나무가 등장하는 등 유행가에도 소나무는 자주 등장한다.


‘소나무 인문사전’은 이런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의 총 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역으로 이 사전은 한국 인문학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사전은 색인 기능을 강화해 독자들의 관심분야별로 찾아볼 수 있는 분류별 색인을 마련하고, 인물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임광원 군수는 “앞으로 소나무 사전을 통해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세계 최초로 발간된 소나무 인문사전으로 인해 군의 위상이 한 단계 상승 및 세계속의 소나무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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