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중인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6.30.~7.10.)에서는 현지시각으로 7월 6일 오후 도동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8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한국의 서원’은 도동서원(대구 달성)을 비롯하여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총 9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1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반려(Defer)’ 의견에 따라, 2016년 4월에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유사한 국내외 유산들과의 비교 연구를 보완하고, 9개 서원이 갖는 연속유산으로서의 논리를 강화한 등재신청서를 새롭게 작성했다.
2018년 1월 새로운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자문기구의 심사를 받은 결과, 올해 5월 마침내 이코모스는 ‘등재 권고(Inscribe)’의견을 제시하고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도동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도동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됨으로써 대구는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면서 “등재 후에도 유산에 가치가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군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 신청사도 지리, 교통, 문화, 관광의 중심인 달성군 화원이 최적지”라며 “이와 같은 좋은 기운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