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조선 영조 때부터 영남지방에서 주로 양반집 부녀자들에게 유행했던 가사문학 내방가사 ‘주왕산 유람가’ 완창 공연이 펼쳐진다.
31일 청송군(군수 윤경희)은 청송내방가사전승보존회(회장 김규봉)가 오는 11월 1일 제14회 청송사과축제 개막 축하공연으로 축제장 주무대에서 내방가사 ‘주왕산 유람가’ 완창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내방가사는 한국전쟁 이후에 대부분 소멸되었지만, 청송군에서는 전통문화복원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매년 청송사과축제 기간에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주왕산 유람가’는 1930년경 청송읍에 사는 여성 몇 사람이 1박 2일 동안 주왕산을 유람한 여정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출발하기 전의 심정·설렘, 주왕산에서 느끼는 감흥, 떠나 올 때의 아쉬움, 일상으로 돌아 왔을 때의 허전함을 잘 풀어내고 있으며 가사가 기록된 두루마리는 6미터 정도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공연은 청송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와 함께 공연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