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포항 흥해로터리 유세를 시작으로 포항 죽도시장을 거쳐 자신의 캠프가 있는 경주와 영천, 경산, 구미를 거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잠시 짬을 내 대구로 이동해 수성구 신매시장에서 유세중인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후보 유세장에 합류해 권 후보 지원사격을 했다.
이는 보수의 도시인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자 ‘보수의 맏이’로서 이 후보가 깜짝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수성구 신매시장 지원 유세에서 “전국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당 후보들의 의지가 크게 위축돼 있다.”면서 “경북과 원래 한 뿌리인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한국당의 승리가 확실하지만, 이왕이면 한국당 후보가 압승할 수 있도록 권 시장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독립투사가 나왔고, 한국전쟁 때는 낙동강을 사수하다 가장 많은 전사자가 나왔다. 경북은 이 나라를 만들고, 지키고, 잘살게 만들었다. 70년대 서울과 겨루었던 경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로 통하는 하늘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철우·권영진 두 후보는 이날 합동유세를 마친 뒤, 경북도·대구시 공동현안에 대해 상생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대구지원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구미와 칠곡을 거쳐 김천으로 이동해 평화시장 입구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열전 1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마무리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선거운동을 명분으로 소음피해를 드려 죄송스럽다.”면서 “자유한국당이 압승을 거두어 문재인 정부의 일방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호소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 곁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수만 km를 달렸지만 아직도 찾아뵙지 못한 도민이 더 많은 것 같아 한 켠으로는 송구스런 마음”이라며 “더위에 아랑곳없이 따뜻이 손을 잡아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면서 “다만 북한의 이중플레이에 속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전 세계는 보수우파들이 집권해 경제도 호황을 누리는데 우리는 좌파정권이 집권해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