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상섭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조삼모사’ 패러디 두 컷 만화 논란을 일으킨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해 경북교육감으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며 교육자로서 자세에 대해 되새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는 전직 관료가 경북 교육을 바꾼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논란”이라며 임종식 예비후보 측의 풍자만화를 비판하며
“이는 얼마 전 ‘민중은 개, 돼지’라고 발언한 나향욱 정책기획관 사건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부의 관료나 교육청의 관료가 일반 국민들을 받들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가르쳐야할 대상으로 본 어설픈 선민의식이다.”면서 “전직 관료들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과 국민에 대한 시각에 대해 심히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만화의 내용대로 교육청에서 근무해야만 교육감의 자격이 주어진다면,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근무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고 할 수 있는가?”라며 “이는 변화하는 국민의식에 따라오지 못하는 퇴직관료 의식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구태의연한 전직 관료가 교육감이 되는 것이 경북교육에 얼마나 위해가 될 일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 후보는 대구의 우동기 교육감이 2014년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해 대구교육의 발전을 위해 떠나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아름다운 퇴장을 한 우동기 교육감의 의중을 본받기를 바란다.”며 “교육감 예비후보 이전에 교육자로서 자세를 다시 되새기길 바라며 용단을 내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타 후보측에서 제기한 ‘조삼모사’ 두컷 만화 페러디 홍보물에서 유권자를 원숭이로 비하했다는 주장에 대해 “홍보 컨텐츠 제작과정에서 전혀 그럴 의도를 갖고 기획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혀둔다.”면서 “다만 예기치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혹여나 유권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이 있다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 후보 선대위는 “그간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정치인을 뽑는 선거와는 달리 우리아이들과 학부모를 위한 진정한 교육지도자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수많은 네거티브성 캠페인 공세에 일제 대응하지 않으며 감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나타난 것과 같이 상대후보측이 억측과 자의적 판단으로 임 후보 흠집 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에 본 선대위는 비방과 네거티브성 선거캠페인 공세 자제와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번 교육감선거가 더 이상 혼탁선거로 흐르지 않기를 바라며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로 치러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더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대위는 “앞으로도 상대후보측의 여하한 네거티브성 공세에도 흔들림 없이 경북교육만을 바라보고 정정당당히 선거에 임할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