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0일 이진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자신을 형법상 직무유기죄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 고발한 것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오랫동안 대구시 공무원으로서 녹을 먹고, 구청장을 8년 동안 한 후보가 당당하게 경쟁을 하지 않고 말도 되지 않는 사유를 들어서 같은 당의 현직 시장인 경쟁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 안타깝고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통합 신공항 이전은 지난 총선과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의 공약이었다. 지난 2017년 3월 4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운영위원회에서 대구 미래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합의하여 당론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8년 2월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표와 대구 경북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구 경북 발전을 위한 지방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정해졌다. 대구시당의 당론일 뿐만 아니라 중앙당의 당론으로 정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와 연대하여 1인 시위 등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 같은 당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 상식 이하의 행위”라고 맹비난 하며 “그럴 양이면 왜 자유한국당 후보가 되려고 경선에 나왔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진훈 후보의 이러한 행태야 말로 해당 행위이다. 허위 사실로 상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고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강력하게 항의한 뒤
“당론으로 결정된 정책에 대해 이견이 있거나 주장이 다를 경우 경선과정을 통해 당원과 시민의 판단을 받으면 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면서 “이진훈 후보는 이제라도 당원과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공직의 명예를 지키고 자유한국당 경선의 품격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진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내기 위해 대구시민 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추진한 것은 시민생활의 편의와 도시의 미래 발전을 책임져야 할 대구시장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를 했다.”면서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형법상 직무유기죄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는 “대구공항 문제와 관련된 방침 재정립을 요구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중앙공천관리위원회에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 참여 자격을 박탈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