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13일 경주에 개소한 경선준비 사무실에서 공약 중간 점검회의를 열고‘지구촌과 함께하는 관광 경주’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경북도지사 공약으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자신의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미래경제연구원, 경북관광진흥원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재원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세부 지침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이 우선적으로 애착을 갖는 사업은 경북관광공사의 역할과 가능을 확대·개편한 가칭 ‘경북문화관광공사’설립으로, 이 의원은‘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에 대해 “경주·안동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일관성 있게 개발하고 관광수요 증대에 따라 다양한 수입 창출 모델을 개발하여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설립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지구촌과 함께하는 경북관광 실현에 두고, 경주를 허브로 하는 세계적 관광거점 확보를 위해 천년고도 경주의 본래 모습을 재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설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를 통해 경북이 가진 신라, 가야, 유교문화권의 역사와 자연을 활용한 관광진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북 동해안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세계인을 경북과 경주로 모여들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 신라왕경 복원 및 정비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모두 9,450억 원이 투입되어 신라왕궁 복원과 월성, 황룡사 등의 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회에 ‘신라왕경 복원 및 정비에 관한 법률안’이 제출돼 있다. 또 신라왕경특별법에 맞서 부산과 경남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가야문화권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국회에 제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의원은 “천년 수도인 경주에 제대로 된 궁(宮)이 없다는 것은 국제적 수치”라면서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신라왕경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신라왕경 복원 사업이 추진되도록 대책을 강구하여 현재 경주시가 추진 중인 왕경복원사업 자체를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가야사특별법이 신라왕경특별법과 경쟁관계가 성립돼 있는데다 정부의 추진 의지까지 더해져 자칫 신라왕경특별법이 가야사특별법에 밀릴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지역 정치권과 일심(一心)으로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신라왕경 복원 및 정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어도 재원 부족으로 인해 왕경복원사업이 지지부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