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10일 경주에서 (사)경북관광진흥원 주최로 열린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하늘 길·바다 길을 열고 동해선 철도 등 고속교통망 확충으로 경북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석희 미래경제연구원장과 이은숙 ㈜투어에코월드 대표, 박수빈 월간 메디투어 편집국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섰으며, 국내 문화관광분야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경북은 3대 문화권과 동해안권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해 왔으나 글로벌 관광트랜드에 부응하지 못해 국내 관광 중심의 특색없는 정적 관광에 머물러 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이 같은 글로벌 관광화 시대에 부응하고 세계적 관광거점 확보를 위해 천년고도 경주의 본래 모습을 제한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현재의 경북관광공사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개편한‘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또 신라왕경을 복원 정비해 이를 관광 자원화하고, 문화관광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이 경북으로 몰려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국회에 제출된 신라왕경특별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하며“천년 역사가 묻어 있는 신라문화를 복원하는 사업은 우리 민족의 얼과 영혼이 묻어 있는 사업으로,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정기를 받아 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라왕경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9,45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현재 국회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에 관한 특별법’으로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현재 입법 통과를 위한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선거구인 김천을 경북 공략의 근거지로 삼아왔다. 10일부터는 관광의 거점인 경주로 근거지를 옮겨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오는 도지사 선거에서 문화관광 분야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진다. 또 당초 10일 개최하기로 했던 개소식 행사는 이날 정책토론회로 대체하여 본격적인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