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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영석 영천시장, 현 공직선거법 정치인에게만 유리… 커다란 정치적 장벽

김영석 영천시장, 6.13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 철회


김영석 영천시장이 7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로 출마하겠다는 당초 입장을 철회했다.


김 시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뒤, 경북 전역을 누비며 도민들의 열망을 수렴하는 등 경북의 발전 방안에 대해 구상해 왔다.


특히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과 이어진 정권교체로 인해 무너진 경북 보수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정치에 흔들리지 않는 도정으로 경북의 재도약을 이끌 사람은 현장 행정의 달인 김영석 본인이 적임자라고 자신해 왔다.


김 시장은 출마철회 기자회견에서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선거 준비기간 동안 현재의 공직선거법이 정치인에게만 유리한 환경에 커다란 한계를 느낀다.”면서 정치적 장벽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불가피하게 발생한 시정공백에 대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용서를 구한다.”면서 “잘 사는 영천을 만들겠다는 영천시민들과의 처음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켜 영원한 영천시장으로 남겠다.”고 했다.


또한“이번 도지사 출마는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닌 경북 전체의 발전과 도지사로서 특히, 내 고향 영천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보기 위한 순수한 열정이었다. 너무 짧은 준비기간과 불공정한 룰 등 냉엄한 현실 정치 세계를 극복하고 지지도와 인지도를 상승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면서


“도지사 후보로 K씨 등 같은 영천 출신이 2명이나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영천 민심이 하나로 결집되지 못하는 모습도 이번 사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철회 심경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존경하는 경북도민들에게 더없이 감사하다. 끝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영천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영천의 큰 머슴으로 명예롭게 퇴진하여 영천을 사랑하고 상식이 통하는 소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평생을 자신의 뒷바라지만 해온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그간의 소회를 밝히며 “존경하는 영천시민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그동안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저울질해 온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를 하지 않겠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선거 준비 기간이 상당히 부족했다. 자유한국당은 정당으로서 신인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신인으로서 정치권에 진입하기 위한 장벽이 너무 높다.”고 토로하며  “지금은 공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한 뒤,  21대 총선에서의 영천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김영석 영천시장과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경북도지사 선거가 행정가 대 정치인의 구도로 가닥이 잡힐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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