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최근 극심한 가뭄이 계속 이어지자 가뭄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진군은 지속적인 가뭄에 따른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뭄대응 관련기관과 가뭄실태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울진군 지역의 1월부터 10월 30일까지 올해 누적강수량은 619.8㎜로 평년 대비 강수량 1,028.2㎜의 6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이날 가뭄대응 관련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생활용수 부족지역 급수차량 확보, 비상급수관정 정비, 농작물 생육상황 파악, 양수장비 점검·정비 실시, 봄 가뭄대비 단계별 용수확보대책 수립·추진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관내 저수지 19곳의 저수율도 평균 76.8%로 저수율도 떨어지고 있어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겨울에도 가뭄 해갈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농업용수는 평년대비 군 전체 저수지 저수율이 16%정도 적고 강수량은 60% 수준으로 앞으로 평년강수 이하를 대비한 내년도 봄 가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은 가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단·장기적 선제대응 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소방차 비상급수,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방류 등을 지원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광원 군수는 “앞으로 가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단계별 대책 추진을 통해 내년도 영농기와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뭄 극복을 위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물 절약 참여가 필요하며, 특히 생활 속 물 절약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계속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