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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ㆍ중 서원, 글로컬 문화자산으로의 확산 모색하다!

한국국학진흥원, 한ㆍ중 국제학술대회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11월 7일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ㆍ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대표적 유학자인 퇴계 이황과 중국 성리학의 집대성자인 주희를 기리는 서원들의 사상적 기반과 기능을 비교 고찰하며, 동아시아 유교 문화유산으로서 서원의 정체성과 보편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 한ㆍ중 석학 20여 명, 퇴계ㆍ주자 서원의 역사와 현대를 논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여하여,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비교와 현대적 계승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먼저 기조강연에서는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퇴계의 서원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을, 중국서원학회 회장인 주한민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가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를 통해 양국 유학의 대표 인물을 제향한 서원이 각자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형성ㆍ전개되었는지, 그리고 그 시대적 역할과 의의를 비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주제 발표에서는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퇴계 배향 서원의 건립 추이와 그 역사적 위상), ▲덩홍보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실천, 이상, 그리고 정신-주자의 서원 세계-), ▲김자운 국립공주대학교 교수(조선시대 주자 제향 서원의 성격과 강학을 통한 도통의 전승), 왕치 창사이공대학교 교수(존덕성과 도문학의 상생적 관계-주희의 옥산강의 를 중심으로-),

 

▲한재훈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주자와 퇴계 봉향서원과 사제), ▲류민 푸단대학교 박사후연구원(남송의 서원과 유배-위료옹의 학산서원을 예시로-), ▲채광수 영남대학교 연구교수ㆍ강민희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전통에서 미래로-서원의 현대적 역할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 ▲셰펑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부연구원(민국시기, 호남대학의 악록서원 “주장전통”에 대한 계승과 발전) 등 8명이 퇴계와 주자를 모신 서원의 건립 배경, 제향과 강학의 기능, 유학 이념의 실천 공간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현대적 계승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은 이수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임근실 단국대학교 교수, ▲정수환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교수, ▲이경동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김성실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전성건 국립경국대학교 교수, ▲김결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안성은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박소희 경상국립대학교 연구교수 등 8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의 학술적 정체성,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동아시아적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토론할 예정이다.

 

‣ 서원의 현대적 전환 가능성 모색 :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확산

 

이번 학술대회는 서원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에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살아있는 인문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한국 측에서는 채광수·강민희 교수가 서원의 공공적 기능과 지역 연계 활용을 주제로 글로컬 문화공간으로서의 서원의 역할과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중국 측에서는 셰평 연구원이 악록서원의 근현대 전환 과정을 통해 서원이 대학과 현대 교육 기관으로 변모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서원 연구의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유교 문화유산에 담긴 인문정신을 국내외에 확산함으로써,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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