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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고려시대 ‘부인사(符仁寺□)’명 기와 발굴

역사상 최초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을 봉안했다는 증거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동구청(구청장 윤석준)과 대한불교조계종 부인사(주지 종진스님), (재)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은 올해 6월부터 7월 12일까지 실시한 대구 부인사지 요사채 철거부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부인사(符仁寺□)’명 기와를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서쪽 축대(회랑) 동편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符仁寺□’명, ‘夫人○’명, ‘夫○○’명 기와 3점의 명문기와 중 ‘符仁寺□’명 기와는 1989년부터 진행된 총 9차례의 발굴조사 중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부인사는 고려시대 거찰(巨刹)로 문헌자료에 따르면, 창건 당시인 통일신라시대는 夫人寺, 고려시대는 夫人寺・符仁寺, 조선시대는 夫人寺・夫仁寺 등 시기별로 달리 기록되어 있다.

 

발굴조사를 담당하였던 (재)세종문화재연구원(원장 김창억)에 의하면, 최초로 발굴된 ‘符仁寺□’명 기와는 고려시대 문헌자료에 기록된 내용과 부합하는 실존 자료로서 그 가치가 상당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명문기와의 사명은 夫人寺, 夫仁寺 밖에 없어서, 고려사 등 초조대장경 관련 사료에 표기된 符仁寺와 다를 수도 있다는 논쟁이 있어 왔으나, 사료와 고고 유물 간의 혼돈을 종식시키는 자료로, 현재의 부인사가 고려 최초 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향후 조사 결과 등을 통해 부인사지의 위상을 밝히고, 부인사, 대구시 등과 협의해 부인사지의 국가지정 사적 승격 및 석조 수각 보물 지정, 국가 지정(승격)을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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