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이 한반도와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제3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칠곡군이 15일 ‘제3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칠곡군 생태공원 일원에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진행한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5시에는 낙동강방어선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개관식과 에티오피아 칠곡평화마을 조성의 결실을 알리는 ‘평화의 동전 밭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전쟁과 평화를 콘셉으로 한 낙동강 대축전 개막식은 한국군과 미군, 참전용사, 칠곡군민 등으로 꾸려진 워커라인 도보 행군단과 21개국 참전국 국기, 태극기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칠곡이 없었다면 대한민국도 없었다’는 내용의 주제공연과 4일간 축제장을 평화의 빛으로 밝혀줄 호국·평화의 탑 점등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평화의 무대’에서 진행된 화려한 개막에서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개막축하 라디오 공개방송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불꽃 쇼, 어린이 뮤지컬 등은 대축전 기간 동안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영화 세트장에 버금가는 현장감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테마파크는 타임머신을 타고 1950년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테마파크는 ‘낙동강 전투 55일 속으로’, ‘학도호국병 훈련소’, ‘응답하라! 1950 피난학교’ 3개의 존(Zone)으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6·25 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를 체험할 수 있으며, 학도병으로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제식훈련과 유격 서바이벌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 배우들이 투입되고 실감나는 특수효과가 동원ehoiTek.
축제장 입구 진입로에 설치된 ‘소원 철조망 길’에서는 실제 DMZ 철책을 관람하고 평화의 소원을 적은 리본을 매달아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호국돔’, ‘평화&호국 Bridge’, ‘피스돔’에서는 첨단 연출 방식을 활용해 북한의 참상과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의 슬픔, 학도병 등 잘 알려지지 않은 호국 영웅의 희생을 주제로 생생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더불어 ‘6·25 주먹밥 만들기’와 ‘호국로 걷기’ 체험과 전쟁(군복)과 호국을 테마로 한 ‘코스프레 경진대회’, ‘어린이 평화동요제’,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 ‘낙동강 청소년 세계평화 UN모의회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편 군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주차장 등의 시설을 대폭 확충되고 전문 교육을 마친 자원봉사자가 곳곳에 배치돼 관람객들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인희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장은 “생생한 체험을 통해 65년 전 역사 속으로 들어가 전쟁의 아픔을 경험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낙동강 대축전이 시작됐다”고 밝혔으며
백선기 군수는 “더욱 풍성해진 체험 프로그램과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칠곡군 낙동강 대축전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적인 호국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