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카사키 내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신 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은 11월 15일 소속기관인 국립김천치유의숲이 경남 합천군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과거 원자폭탄 피해로 고통과 상처를 받은 피해 국민 중 34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원폭피해 1세대 어르신의 우울감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산림치유요법 중 향기요법과 식물요법을 접목해서 구성한 이 프로그램은 피톤치드(식물방향물질)와 식물자원(연꽃씨앗)을 활용, 어르신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한진 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이번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원폭피해 어르신의 불안감 해소와 정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는 원폭피해 1세대는 물론 2세대와 3세대로 대상자를 확대하여 더욱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