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15일 주말 '폭우 골프'로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8일 "당에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우선시해야 할 건 사건의 진상 파악"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시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고, 당무 감사 및 윤리위 제소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사실관계 및 진상 파악이 우선이고 당무감사나 윤리위 제소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 소속의원들은 물론이고 각 당협위원장, 지방자치단체장, 정부 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준표 시장은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댄 정치를 하느냐."며 즉각 반발했다.
홍 시장은 "호우경보가 발효되면 단체장은 업무 총괄만 하면 된다. 나는 주말에도 똑같이 업무총괄을 하고 있다."며 "비상근무 2단계 때엔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 하고 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만 통신으로 보고를 받거나 현장에 나간다. 비상 2단계 발령시에도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뭘 하든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며 당과 김기현 대표가 원리원칙이 아닌 국민 눈치를 보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