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날씨나 미세먼지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경북 영주에서 문 열었다.
시는 지난 10일 놀이터 현장에서 ‘아이! 신나 실내놀이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열린 개소식은 △지역아동센터 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현판식 △놀이터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영주시가 처음 조성한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공유플랫폼(중앙로 7, 구.경북도립도서관) 내 1층에 총사업비 6억 원을 들여 484㎡ 규모로 만들어졌다. 놀이터는 2020년부터 민‧관협력 네크워크 간담회 및 공유플랫폼 내 실내놀이터 조성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그네, 미끄럼틀, 시소와 같은 놀이터에서 벗어나 유아의 도전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활동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숲놀이터와 상상놀이터로 놀이공간을 구분해 놀고 싶은 장소를 선택해서 놀 수 있는 자유 선택 놀이터 조성에 중점을 뒀다. 숲놀이터에는 언덕놀이, 산놀이, 암벽놀이, 그물놀이 등 8종의 놀이시설과 유아용 화장실, 세면대가 설치돼 있고, 상상놀이터에는 블럭놀이, 그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부모휴게실, 수유실, 사물함 등 보호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한 놀이터의 주이용자가 유아인 점을 고려해 유아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모래놀이터도 별도로 조성됐다.
아이! 신나 실내놀이터는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오전(10:30~12:00), 오후(1:30~3:00) 2회(1회 20명 이내) 무료로 운영되고, 평일(화~금)은 단체 위주, 토요일은 개인이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만36개월 이상 미취학아동 및 보호자이며, 매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강매영 아동청소년과장은 “지난달 개장한 서천 강바람놀이터처럼 실내놀이터도 이용 아동의 안전과 놀이터 유지‧관리를 위해 놀이활동가를 배치해 운영한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