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한민정)은 11월 10일 오전 11시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10월 29일에는 국가가 없었다.”며 “참사 직후 윤석열 정부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까지,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국민을 대신해 물었다.
첫째, 행정안전부는 경찰로부터 이태원 핼러윈 축제 안전대책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바가 있는가? 둘째, 경찰청은 대체 사전대응과 관련하여 일선현장으로부터 어떤 보고와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세웠는가? 셋째, 용산구청장은 예년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었음에도 왜 안전대책을 세우거나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는가?
마지막으로 경찰청의 특별감찰이나 경찰의 셀프수사로 완전한 진상규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길 수는 없다.”며 이번 참사의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기 위해, 책임자를 꼭 처벌하기 위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직접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민정 위원장은 “10월 29일 참사를 보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8년이 지나고 다시 이런 참사 앞에 놓일 거라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명백히 가리고 처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부터는 정치가 해야 할 시간이라며 “대구 시민 여러분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냅시다. 경찰 조사를 지켜보자는 정부에게 국정조사로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라고 요구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11월 12일 오후 5시 한일극장 앞에서 정당연설회 및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를 위한 정의당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