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지난 1일부터 울진엑스포공원에서 개최한 ‘제14회 울진금강송송이축제’와 ‘제40회성류문화제’가 개천절 황금연휴를 맞아 17만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3일 성료했다.
‘전국 최고의 맛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자연산 송이를 주제로 마련된 축제는 1일 오전 8시 성류굴(천연기념물제155호)에서 거행된 성류제향을 시작으로 3일간 다양한 먹거리 체험프로그램과 지역의 서예, 미술, 공예, 분재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어우러진 전시회 등으로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민간주도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 축제는 종전의 나열식 행사성 축제에서 탈피해축제 본질의 ‘놀이와 체험’을 통한 생동하는 삶의 원형을 확인하고, 동해안 최고의 탁월한 풍광을 무대로 다양한 놀이프로그램과 전시,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울진만이 보유한 탁월한 생태경관의 아름다움과 흥’을 듬뿍 선사하고
축제의 킬러콘텐츠로 내건 ‘푸지게 먹고, 푸지게 보고, 푸지게 놀자!’는 명품 먹거리이자 고가(高價)의 먹거리인 ‘자연산 송이’의 대중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금강송 명품 한우’를 금강송송이와 함께 제공해 축제장에서 직접 구워 맛 볼 수 있도록 하고, 축제 기간 내내 ‘금강송송이 깜짝 할인이벤트’를 게임 방식으로 운영해 명품 금강송송이를 시중가의 40~50% 가격에 제공한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했다.
축제위원회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민간주도 참여형 축제’라고 소개하며, 이번 축제는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지역민들은 “축제를 통해 지역의 명품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동일한 명칭과 주제로 린 타 지역 축제와의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여름 워터피아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한 ‘축제참가밴드제’가 점차 뿌리내리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연 컨셉을 ‘금강송 솔숲과 어우러진 격조높은 歌.舞.樂’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상설마당놀이’와 ‘마임’, ‘금강송 자르기·나르기’, ‘금강송송이 전시·품평전’ 등 주민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축제의 본래적 진수를 제공하고
‘울진군민 통합 금강송비빔밥비벼먹기’ 체험프로그램은 ‘울진금강송송이’와 울진군 10개 읍면에서 생산되는 특화작물을 식재료 사용해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매력을 듬뿍 안겨줬다는 평이다.
남효선 축제발전위원장은 “이번 금강송송이축제는 종전의 행사성 먹거리축제 양상을 탈피하고 축제 주최측과 소비자인 관광객이 어우러져 상생적 결합을 통한 ‘생산적 축제’의 기틀을 닦는데 주안점을 뒀다. 지역의 명품 브랜드인 금강송송이와 금강송 명품 한우, 지역 농수산특산물을 축제 프로그램과 결합해 축제 비용이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임광원 군수는 “올해 풍성한 송이작황으로 성공적인 축제가 이뤄졌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다른 곳과 차별화 된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 명성에 걸 맞는 전국 최고의 명품 송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