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교육

대건고.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 전환

지난 8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 제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대건고등학교(교장 박규장)가 지난 6월 8일 대구시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대건고등학교는 교육 환경적인 요인과 학교 내적인 요인들로 인해 자사고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교직원, 학부모의 설문 과정을 거쳐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2015 개정교육과정과 공동교육과정 실시 이후 학교간 교육과정 차별성의 약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간소화, 고교 프로파일 폐지, 대입전형 시 고교 정보 블라인드 처리 등으로 인해 자사고의 특수성과 장점을 발현하기가 어렵게 되었으며, 고교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되고, 특히, 지난 12년 동안 대구시 중3 학생 수가 43% 감소해 앞으로도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건고등학교는 일반고보다 많은 교육비를 지불하고 자사고를 선택하는 학부모들은 학교가 엄격한 학업 관리를 통해 대학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만을 최고의 목표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가톨릭 학교의 건학이념을 소신껏 펼쳐내는 데 번번이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5월 초부터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창회 등과 일반고 전환에 관해 논의하면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으며,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하여 교육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교육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려는 학교의 용단에 전체 교직원의 약 97.9%, 전체 학부모의 약 68.6%가 설문조사에서 동의를 표명했다.

 

그리고, 5월 26일 학교운영위원회와 6월 3일 법인이사회를 거쳐 2023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건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및 청문’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교육부에서 동의하면 2023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