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경주시는 최근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태가 전국적으로 논란이 됨에 따라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아파트 월패드’는 출입문, 전등, 난방 등 집 안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장치로, 아파트 거실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해커가 이를 임의 조작하면 제2, 제3의 입주민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큰 문제다.
경주시는 신축 아파트 대부분이 홈네트워크 기반의 월패드가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27개 아파트 1만 8321세대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합동점검반을 긴급편성하고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간 실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을 통해 아파트 단지 서버 방화벽 등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건설사가 아파트 시공 당시 홈네트워크 설치 기준 등 법적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면밀히 들여다 볼 예정이다.
한상식 경주시 주택과장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서버 방화벽 운영, 보안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입주민들은 홈네트워크 암호를 설정하고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렌즈를 가려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