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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의성 안계미술관에서 김지용 작가와 만나다!

안계미술관, 개관 展 김지용 작가의 ‘없어지는 것들, 없어지지 않는 것들’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의성 안계미술관(관장 김현주)은 3월 26일부터 4월 17일까지 섬유 미술 김지용 작가의 개인전 ‘없어지는 것들, 없어지지 않는 것들’을 시작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안계미술관은 지난해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청년시범마을 일자리사업에 선정되어 안계시장에 위치한 안성목욕탕을 리모델링 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40년 역사를 지닌 공중목욕탕인 안성탕은 1981년부터 안계면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주민 생활 공간이었으나 2019년 폐업됐다. 실험적이고 특색 있는 전시관으로 만들고자 여탕 남탕이 층별로 나누어진 목욕탕의 기존 구조를 최대한 유지했으며 탈의실과 목욕탕의 공간 분할 흔적과 내부 타일을 살리고 한편으로는 천장 콘크리트를 노출시켜 현대적 조명 설비를 완공했다.

 

미술 전시 공간 (1층), 문화 예술 체험공간(2층)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안계미술관은 국내외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전시의 벽을 낮추어 의성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독특하고 세련된 현대미술을 관람하는 장을 제공하려는 포부를 밝혔다.

 

개관전에 초대된 김지용 작가는 신당창작아케이드 13기 입주작가로 전통의 소재와 기법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현대사회의 폐기물과 환경 문제를 공예와 접목시켜 새로운 창작물로 변형시키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의성군의 ‘예술가 일촌 맺기‘에 참여하여 의성군 단밀면 서재리와 다인면 산내리에 거주하며 의성 지역민과 인연을 맺었으며 다양한 섬유를 활용한 주민 참여 활동 또한 여러 차례 진행했다.

 

김지용 작가는 안계미술관 개관전 ‘없어지는 것들 없어지지 않는 것들’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라지는 것들, 예를 들어, 사용 기간이 끝난 현수막, 용도 폐기되는 섬유, 비닐, 실 등을 재료로 사용한 새로운 설치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40년 역사 속 수많은 안계면 주민들의 이야기와 추억이 깃들어 있는, 그러나 사라질 수도 있었던 안성목욕탕이 미술관으로 바뀌는 공간의 변화에 주목하여 작품을 창작하였다.”고 전했다.

 

도시와 도심 속 재개발 및 재생 계획에 집중된 현대사회에서 새롭게 태어난 의성군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안계미술관은 사라지는 역사와 공간 그리고 기억 속에서 새롭게 탈바꿈함으로써 물리적 공간인 건물과 지역, 그리고 그곳을 방문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무형의 문화가 새로운 역사와 흐름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안계미술관은 무료 관람이며 운영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 화 휴무). 전시해설, 대관, 원데이클래스, 미술 체험 수업 문의는 안계미술관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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