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울진군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30일부터 개막한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이 1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7일 성료했다.
‘워터피아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 울진 시가지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장인 염전해변과 왕피천에서는 ‘우리가 청춘이다’란 주제댄스곡에 맞춰 울진지역 연예인, 청소년 밴드동아리, 울진의 남북부아카데미 학생들과 풍물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개막 세리머니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관광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문화역량 향상을 위해 주민 주도로 진행된 축제는 9일 밤낮 신명과 ‘따뜻한 토크쇼’로 운영됐으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도 10만 여명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울진금강송숲 생태탐방’ 프로그램은 매회 신청 관광객들이 넘쳐 인기를 독차지 했다. ‘국민동굴’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석회 동굴인 성류굴도 1일 7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입장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덕구온천과 벡암온천 단지에도 ‘이열치열’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연일 붐볐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물놀이, 야간 문화가 있는 가족중심의 공연으로 마련된 축제는 낮에는 강과 바다에서 집중된 물놀이로 울진의 여름을 즐기고, 밤에는 염전해변의 청정 모래밭에서 치킨과 맥주, 울진수산물 특화 먹거리를 먹으면서 가족 단위의 ‘따뜻한 감성 축제’를 선보였다.
올해에는 왕피천과 염전 모래밭에 새롭게 마련된 물놀이 공간과 에어바운스, 워터 장애물 경기, 모래미끄럼틀, 컬러워터, 맨손은어잡기, 모래조각체험, 뗏마, 윈드서핑 등 물놀이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그늘막이 없는 해변에 대형 쉼터부스 등 40여개의 쉼터 공간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피서객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장르별 토크쇼 방식으로 첫 선을 보인 ‘모래밭 토크쇼’는 울진지역 문화역량 결집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뜨거운 한여름 밤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축제참가 밴드제’는 체험참가 후 농·수·특산물 교환권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울진지역 농·수·특산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뿐 아니라 축제의 경제성까지 동시에 추구해 축제기간 중 4천여 명이 밴드를 구입해 2천만원 이상의 지역 농수특산물 판매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남효선 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진단평가회를 갖고 이번 축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점을 낱낱이 분석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