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산 후보가 13일 대구를 방문해 “유일한 대구의 아들인데 이제는 서운함을 거두어 주시고, 대구·경북에서만 저를 지지해 주시면 국민의힘 후보가 분명히 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에서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장 현안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유승민 후보는 “제가 오니까 많이 이렇게 소란스러워서 제가 시장 사장님들한테 혹시 민폐나 끼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서문시장이 늘 대구의 자랑이었는데 오늘 와서 시민들도 뵙고 또 시민들한테 저희 솔직한 그런 마음도 좀 전하고, 또 시민들께서 저한테 욕을 하면 욕도 그대로 듣고 그렇게 갈 각오로 왔다.”고 입을 열었다.
시장 상인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과 주차장 부족 문제, 화재 이후 재건축 문제, 화재 상인들의 대출 연장 문제 등의 지원방안을 촉구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문시장이 꼭 됐으면 좋겠다. 타지에서도 오면 서문시장은 꼭 관광 필수 코스로 모여들 수 있는 그런 좋은 먹거리 같은 것도 아이디어를 내서 잘 좀 개발을 해 달라.”며 “대구의 또 영남의 명물인 우리 큰 시장이 계속 더 번성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상인들과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차장에 들어오는데 1시간이 걸린다. 박근혜 정부 이후부터 주자장에 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연합회 차원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어느 시장 주차장이야 다 상가연합회에서 해결을 못하죠. 그거는 당연히 그것도 무슨 중기부 예산이 됐든 어디 예산이 됐든 예산을 끌어와서 도와드려야 되는 건데 좀 많이 아쉽다.”며 대구 지역 의원들과 꼭 한번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자들과의 시간에서는 “2·30대의 저에 대한 지지는 굉장히 오래됐고 견고하다고 생각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최근에 젊은 층 지지를 얻는 부분은 저는 굉장히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이 문제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 속히 진실을 밝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진실을 보고 이게 정말 문재인 정권이 야당 대선 후보를 탄압하고 음해하기 위해서 하는 짓이라면 그거는 우리 당이 전부 다 힘을 똘똘 뭉쳐서 저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와의 관계에서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관여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므로 공수처든 검찰이든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이 사건에 어떤 배후애 역할을 했는지 당연히 밝혀져야 한다.”고 정리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범법행위를 방조했거나 책임론이 대두된다면 “어떤 전제로 말씀 드리기가 쉽지 않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그럴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만약 검찰이 그런 자료를 만들어서 야당에 전달했다면 심긱한 사건이다. 나중에 진실이 드러나면 거기에 맞는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다.”고 답했다.
현재 지지율에 대해서는 “저는 결국 윤석열 후보, 홍준표 후보, 저 이렇게 세 사람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무너지면서 홍준표 후보가 일시적으로 따라잡겠지만 결국 중도층과 젊은 층의 표심, 거기에 대구·경북의 지지만 결합을 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제가 최종 승자가 될 그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승민 후보는 “대구·경북의 아들이 이렇게 대선 출마를 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께 지지를 호소하러 서문시장에 왔다. 여러분들께서 지지해 주시면 제가 꼭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저는 정권교체에 가장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도민들께서 지지해 주시면 제가 반드시 정권 교체와 성공한 정부 만드는 이 일을 해내겠다.”며 꼭 도와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