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1971년 황무지와 같았던 태전 동산에 3개과 120명의 학생들이 한 건물에서 공부하던 대구보건대학교가 20개 학과 7천여 명의 재학생과 8만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1971년 개교 당시의 영송관을 필두로 첨단 건물의 미래관, 도서관이 자리한 연마관, 창의관, 인당뮤지엄과 인당관 등 캠퍼스 곳곳에 자리한 건물들이 50년 대학 역사를 웅장하게 품고 있으며, 교육 차별화와 글로벌화는 경쟁력으로 이어져 이제 대구보건대학교의 역사와 전통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또, 1998년 복지관을 시작으로 2001년 인당관, 2002년 아트센터, 2003년 본관, 2004년 미래관을 차례로 준공했으며, 2004년에는 조각공원을 조성해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이어 2006년에는 생활관, 2010년에는 연마관을 2013년에는 제2생활관을 각각 준공. 2016년 4월에는 경남 밀양시에 보현연수원을 개원했다.
대구보건대학교의 지난 50년은 바로 보건·의료 교육의 역사였으며 보건계열 학과의 개척자로서, 1972년부터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기공과를 시작으로 꾸준히 국내 보건계열 학과 대부분을 최초 혹은 그 다음으로 개설해 왔다.

이 같은 쾌적한 캠퍼스 환경을 바탕으로 교육 역량을 축적해 각종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특성화 전문대학육성사업(SCK),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사업 등 교육부 재정 지원 사업 4관왕을 달성했다.
김영숙 대외협력실장(AI교양학부 교수)은 “캠퍼스가 하나의 갤러리로 느껴질 만큼 아름답다. 학생,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 됐다.”고 까지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의 큰 장점은 보건통합교육과 치과보건통합교육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보건계열 6개학과 재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 실습병원에서 다른 부서가 하는 일을 경험하며 수준 높은 임상 실습을 하고 있는 점이다.
또,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기반을 완비해, 1999년 자원봉사PASS제, 2015년 기본심폐소생술(BLS) 졸업인증제, 2017년 DHC-edu교양역량인증제를 차례로 시행하면서 전문 기술뿐만 아니라 인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DHC-edu교양역량인증제의 D는 언어 및 정보능력(Dialogue & Digital) 향상, H는 보건 및 인성(Health & Humanity) 함양, C는 창의 및 문화(Creativity & Culture) 영역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학생들은 각 영역별로 대학이 요구하는 교과목과 세부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인증 받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이음 센터는 학교 적응과 적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신입생부터 학생 진로지도법, 생활상담 기술 교육을 받으려는 지도교수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입생 변화적응 특강, 공감과 소통 집단상담, 학사경고자 개인상담 등 진로·심리 심화프로그램만 연평균 7,000여 건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여 년 전부터 10개국 자매결연 외국대학과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캠프와 2016년 11월에 국내 대학 처음으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국제학술대회와 남성희 총장의 회장 이·취임식은 글로벌 교육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다.
대구보건대학교(DHC)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대학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개발(Development)하고, 정직(Honesty)하게 성장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에 집중(Concentration)해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열겠다는 각오다.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서 대구보건대학교는 2018년 해외 맞춤식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등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남아 및 중국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수출했다.
이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필리핀 7개, 베트남 3개, 호주 1개 등 16개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단기 외국인 연수생을 유치해, 교육 콘텐츠 해외 수출로 해외 대학 교류활성화, 해외 유학생 유치, 교육한류 열풍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으며, 2020년에는 케이널싱(K-Nursing) 콘텐츠도 신규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교육부의 ‘세계로 프로젝트’사업, 고용노동부의 청년해외진출사업 및 K-Move사업, 대구광역시의 대학생 해외 인턴지원 사업기관에 선정돼, 해외 견문단 프로그램, 해외인턴프로그램, 글로벌 인재양성캠프 등 자체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난해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 전문대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남성희 총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실력을 쌓으며 한길만 걸어온 성과가 크게 빛나고 있다. 대학 구성원 모두는 50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혼연일체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