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강·계곡 등 인근 물놀이 명소를 찾아 피서객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변이나 강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푸른 계곡에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여름휴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자칫 생명의 위험이 있어 사고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갑작스런 사고 발생에 당황해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덕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는 7월 15일부터 8월 16일까지 관내 주요 물놀이 지역인 고래불해수욕장에 구조대원를 배치해 물놀이 사고 시 신속한 대처는 물론 사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 후 물에 들어간다거나, 수심이 깊어 위험하니 밖으로 대피하라는 방송 또한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로 여기는 피서객들이 다수 있어 안전 계도가 쉽지 않는 실정이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나 자신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 및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고 나아가 물놀이 시 인근 인명구조 기구는 어디에 있는지,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
공직자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덕목은 바로 청렴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공직윤리 차원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부패한 국가는 국제경쟁사회에서도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하지만 청렴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 주소는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듯하다.2015년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14년 국가별부패지수를 살펴보면 덴마크가 부패지수가 가장 낮아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가장 부패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왔다. 대한민국은 175개국 중 43위, OECD 가입국 34개국 중에서 27위에 그쳤다.물론 우리나라의 경우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토록 하고 있다. 청렴의식 제고를 위해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행토록 하는 등 부정부패 없는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많은 노력에 비해 부패지수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실정이다. 공무원의 경우는 국민과 가깝게 접촉해 그분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패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그렇다면 공직자의 청렴정신 함양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필자는 지난 2012년 말을 끝으로 30년 넘는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생활을 마감했다. 1982년 3월 신규로 발령받은 이후 일선 선거현장에서 수많은 선거를 관리했다. 우리나라 선거문화가 바뀌고 있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아 온 것이다. 선거를 관리하는 과정에 말 못할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많았다. 지나고 보니 그 당시 시대 상황에는 그렇게 밖에 될 수 없겠다고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진다.우리나라 선거문화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돌이켜 기억을 더듬어 본다.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민주화된 계기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이었다. 18년 만에 되찾은 1987년 12월 대통령직선은 유세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돌팔매가 난무하는 폭력과 혼란 속에 치뤄졌다.(후보자가 시위진압용 투명방패로 연단을 에워싸고 연설을 할 정도였다.) 그 이듬해인 1988년 국회의원선거 역시 과열로 선관위사무실 점거농성과 개표상 위에 들어 눕는 행위도 허다했다. 과열된 분위기와 불신으로 시위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이목을 집중시켜 득표와 연결하려는 정당의 당시 전략이다. 요즘 같으면 잘 먹혀들어가지 않겠지만, 짧은 선거 기간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진실 여부가 확인되기 전 투표일이 지나기 때
내년 2월 개청하는 신도청은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 당장 경북의 혼과 정체성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이 보다 신도청 시대의 슬기로운 견인을 통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의 성장을 담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때다.먼저 역사와 전통과 인문가치 + 물 순환의 전원형 생태수변도시 + 행정복합 지식산업 도시로 설계한 신도시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도록 해야 한다. 건축물 내외부에서부터 경북과 한국인 삶의 얼개를 콘텐츠로 녹여내고 청사내의 공연장과 전시관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들을 강구해 신청사와 신도시가 경북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자부심이 되게 해야 한다.특히 청사의 웅장한 팔작 한옥지붕과 전통적 회랑, 주변 환경을 공공건축의 내부로 끌어들인 한국적인 원림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기존의 하회마을, 마애 유적지와 더불어 배후 지역인 풍산 서미리의 서애, 청음, 학조대사 유적과 연계하여 신도청 콘텐츠를 풍성하게 채워나간다면 인문, 생태, 거점도시라는 지향의 가치들을 충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본다.더불어 신도청 시대의 개막이 경북북부지역의 상생으로 이어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안
31대 신문왕 9년 신라가 수도를 달구벌로 옮기려 했던 적이 있었다. 원래 수도를 옮기는 건 고도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새로운 왕조가 생겼을 땐 전 왕조 귀족들의 정치기반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왕조의 정통성을 다잡기 위해 수도를 새로 정하고는 했다. 마찬가지로 신라도 서기 668년 30대 문무왕이 고구려를 멸망시켜 삼국통일을 이룩한 후, 새로운 통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라벌에서 달구벌로 수도를 옮기려고 시도한 것 같다.학계에서는 신라왕실의 천도배경이 경주가 국토의 동남쪽에 치우쳐 있어 전국을 통치하기 어렵다는 지리적 한계와 경주의 토착 귀족들의 세력을 약화해 왕권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시도됐다고 보고 있다. 통일 후 급격한 인구증가로 비대해진 서라벌에 대한 고민도 있었을 것이다. 또 분지인 달구벌이 외침으로부터 방어하기 좋은 군사적 요충지이어서 군사적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신라는 건국 이래 각 부족의 대표인 귀족들의 연맹체적 성격을 띤 귀족들의 발언권이 센 정치체제였다. 하지만 삼국통일 이후 더 넓어진 영토를 다스리고 고구려, 백제 출신 백성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지방 세력으로 구성된 귀족체제를 벗어나
지난 10월 29일 김해 김씨의 중시조인 김유신 장군을 추모하는 흥무대왕추계대제가 경주 숭무전에서 거행됐다.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셔 둔 숭무전은 일 년에 두 번 일반에게 공개되는 귀한 행사로 이번 경주 방문길에 행사를 참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경주 나들이는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20대 때는 친구들이 살고 있어 종종 갔다. 공무원생활 이후부터는 각종 교육 및 출장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방문했다. 하지만 문화 유적은 불국사, 첨성대, 천마총, 박물관 등 공식적인 기초코스 외는 답사하지 못하고 그저 맛집만 탐방한 후 경주를 떠나기 급급했으며, 경주 시내와 산야 전체가 문화유산이란 사실을 간과한 채 수십 년을 보냈다.몇 년 전 남산 등산을 통해 야산에 있는 바위에까지 구석구석 불상을 새겨 남겼던 신라인의 유산을 보고 감탄했지만, 최근에는 시내 곳곳에 왕릉과 유적이 즐비한데도 왜 나는 경주를 올 때마다 감포의 횟집과 해수탕만 찾고 유적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을까하는 자괴심을 가지기 시작했다.특히 지난번 흥무대왕추계대제 참배 이후 이 찬란한 문화유산과 조상들의 업적, 숭고한 애국심에 대해 무관심했던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생전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오색 단풍이 물드는 가을철 산행 시즌이 돌아왔다. 산행은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현대인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만, 동시에 자연 속에서 부주의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지 못하다.최근 몇 년간 산악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연평균 6,900여건으로 하루평균 19건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단풍이 최고조에 달하는 9월에서 10월 사이 전체 25%인 1,7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지병, 길 잃음·실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음주 후 산행이나 체력을 감안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의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고 임의대로 산행하다 조난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산악사고 예방수칙으로는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고, 2인 이상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해야 한다. 또한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능력이 좋은 것을 착용하고, 산행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형형색색의 나무와 꽃이 무르익는 계절 가을이 왔다. 산에 오르기 좋은 가을,그러나 등산하기 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나에게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대부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이기 때문에 간단한 주의사항만 숙지하면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첫째, 개인의 컨디션과 체력을 고려해 가고자 하는 산의 난이도, 코스 등을 결정해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산에 오르기 전 기상 파악은 필수다.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몰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므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추위에 대비할 옷이나 장비를 챙겨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한다.둘째, 산에 오르기 전 기상 파악은 필수다. 가을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 변화가 심하고, 일몰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므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날씨가 춥지 않더라도 추위에 대비할 옷이나 장비를 챙겨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한다셋째, 등산화 및 등산장비를 착용하자! 산을 오를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