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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올바른 대처법

- 봄철 황사와 건강관리 -


봄 철을 맞아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마음놓고 나들이를 즐기기에 불안한 요즘, 황사와 미세먼지에 똑똑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아보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10년간 4월과 5월보다 3월에 황사가 더 많이 발생했으며, 황사는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호흡기 질환과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

중국의 사막이나 황토지대의 모래가 봄철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현상. 발원지에서 한국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일 정도로, 겨울동안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편서풍을 타고 운반되기 때문에 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황사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 온난화와 산림 파괴, 과도한 개발 등으로 사막화가 확대되면서 황사의 강도도 높아지고,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국에서 주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1~10㎛정도로 1㎛ 입자는 수 년 동안, 10㎛ 입자는 수 시간∼수 일 정도 공중에 부유할 수 있으며, 마그네슘·규소·알루미늄·철·칼륨·칼슘 같은 산화물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먼지입자와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말하며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관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온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지키기

최근 황사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다뤄지는 이유는 중국의 산업화로 인해 공업지대를 지나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과 함께 날아오기 때문이다. 주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입자는 10㎛ 이하의 미세 황사와 유해 중금속으로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된다.


황사는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초래하고,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을 유발한다. 체내로 흡수된 미세먼지로 인해 피가 끈적하게 돼 혈관에 혈전이 쌓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


지난 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환경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크게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황사, 미세먼지 유입’에 대한 불안은 79.4%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실제로 황사 발생 시에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9%정도 증가, 심장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5%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고령자나 심폐질환자는 황사 발생 시 더 주의해야 한다.


똑똑한 건강관리

건강을 위한 황사 대처법은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것. 황사 예보가 내려지면 창문을 닫아 황사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하고,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해야 할 경우 황사 마스크와 보호용 안경을 착용하고 긴소매 옷을 입어 황사의 접촉을 줄여야한다. 눈에 이물감이 있다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깨끗한 물로 눈을 세척해야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가능하면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실내를 환기시키고, 황사에 노출되어 오염된 물품을 세척하여 사용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이근아 진료과장(가정의학 전문의)은 “황사가 심한 날에는 오염물질로 인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외 운동이나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이나 차를 충분하게 마시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면,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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